사진에서 특정부분 따내기 - 누끼따기 / 배경따기 / 배경지우기

아래 글은 제가 담당하고 있는 국비지원훈련 'Youtube 영상제작' 과정의 강의에 활용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작하면서, 

 

이번 내용은 영상 제작할 때 포토샵으로 많이 하는 작업 중 하나인 사진 속 특정 사물 또는 사람을 제외한 배경을 지우는 일명 '누끼 따기'라는 작업입니다. 

 

도구 부분 설명 중에 기본적인 내용은 조금 설명되어 있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한 설명만 해도 제법 많은 내용이 포함되므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어인 누끼(抜き)라는 말이 마음에 안 들지만 우리나라에 통용되고 있는 용어라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말인 '배경 따기' 또는 '배경 지우기' 등으로 순화시켜도 좋을 듯합니다. 

 

 

 

사용하는 도구

 

배경을 지울 수 있는 대표적인 도구는 크게 아래 세 가지가 있으며 각 도구의 특성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도구를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Eraser Tool (이레이저 툴) (E)  / 지우개 도구 가장 기본적인 지우는 도구 Eraser Tool과 Magic Eraser Tool을 주로
	Lasso Tool (라쏘 툴) (L) / 올가미 도구 오려 내는 대상을 올가미 씌우듯이 테두리를 감싸는 기능 Ploygonal Lasso Tool과 Magnetic Lasso Tool 주로 사용
	Pen Tool (펜툴) (P) / 펜 도구 올가미와 비슷하지만 좀 더 섬세하게 오려 내는 대상을 감쌀 수 있는 도구 Pen Tool과 Add/Delete Anchor Point Tool을 함께 활용

 

 

 

Eraser Tool(이레이저 툴/지우개) 로 배경 지우기

 

 

지우개 도구는 단순히 '필요없는 부분을 지운다'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지우개 기능 하나만으로도 한 과정을 진행해야 할 정도로 꽤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복잡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단순하게 지우는 기능만 사용해서 배경을 지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알아두면 편리한 지식

• 지우개의 크기는 키보드에서 대괄호기호(Bracket)인 '[' 와 ']' 키를 눌러 조절 가능합니다. (마크 툴, 브러시 등에서 사용하는 공통기능)
• 혹시 크기를 조절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경우 Caps Lock 키를 눌러보세요. 소문자 입력 상태에서 브러시나 지우개 등의 크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연속으로 지우고자 할 경우 마우스 클릭한 상태에서 드래그하면 됩니다. 
• 캔버스의 확대/축소 : 키보드의 Alt(알트) 키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 휠 돌리기

 

Option Bar

 

지우개 도구를 선택하였을 때 상단 옵션 바의 구성이며 브러시와 동일한 부분이 많습니다. 

 

항목 기능

 

① 지우개 특성 사전설정 (Preset)

② 브러시 종류 (지우개 중 브러시 모드에 해당)

③ 브러시 종류별 효과 설정/미리 보기

④ 지우개 종류 (브러시, 펜, 블록)

⑤ 투명도 (브러시 모드에서만 작동)

⑥ Pressure for Opacity : 불투명도 압력 제어 

⑦ Flow : 브러시 농도 조절

⑧ Enable airbrush-style build-up effects : 에어브러시 효과

⑨ Erases area from designated history state : 지우개 사용 부분 되돌리기

⑩ Always use Pressure for size : 스타일러스 팬의 압력을 인식하여 브러시 크기 조절

 

 

많은 항목이 있지만 ①, ④, ⑤, ⑨ 이 네 가지 항목으로도 충분합니다. 

 

 

Lock Transparent Pixel 해제

 

배경을 지우고자 하는 사진을 포토샵으로 불러왔을 때 기본적으로 Transparent Pixel (트랜스페어런트 픽셀/투명 픽셀) 부분이 잠겨져 있으며 이를 해제해 주어야 됩니다. 

 

잠긴 상태에서 지우개를 사용하면 지워지지 않고 배경색이 칠해집니다. 

 

Lock Transparent Pixel 해제 후 지우면 정상적으로 지워지고 지워진 자리는 투명해집니다. 

 

 

해제하는 방법

 

아래와 같이 Background (백그라운드) 레이어를 더블클릭한 후 [ OK ]만 누르면 해제됩니다. 

 

 

지우개 종류/크기 선택

 

상단 옵션 바에서 ①번 부분을 클릭한 후 ② 종류와 ③ 크기를 지정합니다.  

 

② 종류 구분

경계면이 흐릿하게 지워짐

경계면이 선명하게 지워짐

 

 

배경 지우기

 

이제 선택한 지우개를 이용해서 배경을 지워보도록 할 텐데요, 지우개를 사용하면서 상황에 따라 크기를 키보드의 '[' 와 ']' 키를 이용해서 크기를 조정하면서 사용해야 됩니다. 

 

우선 지우개를 크게 해서 주변을 빠르게 지운 후 다시 작게 하여 세밀하게 지우면 됩니다.

 

 

캔버스를 확대(Alt + 마우스 휠) 한 후 지우개 크기를 줄여서 세밀하게 지워나갑니다. 

 

캔버스를 확대한 상태에서 캔버스 자체를 이동하려면 이동 바를 움직이서나 마우스 휠만 돌리면 위/아래로 이동할 수 있으며  H 키를 눌러 마우스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지우개만 이용해서 배경을 지웠습니다. 

 

더 작은 지우개로 더 섬세하게 작업하면 더 깨끗하게 지울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방법입니다. 

 

 

지운 부분은 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사진을 밑으로 넣으면 아래와 같이 보이게 되는데요, 영상위에 올려도 같은 효과가 나오므로 활용도가 높은 방법입니다. 

 

 

 

 

Lasso Tool(라쏘 툴/올가미)로 대상 감싸기

 

 

이미지 속 특정 부분을 감싼 후 복사할 수 있는 도구이며 마크 툴처럼 사각이나 원형이 아닌 복사하고자 하는 영역을 자유롭게 그려서 감쌀 수 있는 도구입니다. 

 

지우개를 사용해서 조금 더 깔끔한 처리가 가능합니다. 

 

 

Polygonal Lasso Tool (폴리고날 라쏘 툴) 선택

 

 

 

감싸기

 

시작점 클릭 후 오려내기 위한 부분의 외곽선을 따라 꺽이는 지점을 클릭해 가면서 시작점까지 이어줍니다. 

 

시작점까지 가서 이어주면 아래와 같이 대상이 선택됩니다. 

 

 

복제하기 

 

선택된 부분을 복사하기 위해 Ctrl + C / V 를 눌러도 되며 Layer 메뉴에서 New - Layer Via Copy (Ctrl + J) 를 선택해도 되며 단축키 Ctrl + J 키를 눌러도 됩니다. 

 

 

아래와 같이 올가미로 선택한 부분이 복제되어 새 레이어에 들어가 있습니다. 

 

 

배경 레이어를 숨기면 복제된 부분만 보입니다만 테두리를 대충 감싸주었기 때문에 깔끔하진 않습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지우개를 선택해서 세부적으로 지우면 됩니다. 

 

 

 

 

Magnetic Lasso Tool (마그네틱 라쏘 툴/자석 올가미)로 감싸기

 

자석 올가미 도구는 좀 재미있는 도구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석처럼 대상의 테두리에  척척 붙어서 쉽게 테두리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상단의 옵션 바가 있지만 일단 기본값으로 사용해 보겠습니다. 

 

 

시작점을 클릭한 후 대상과 배경의 경계면을 조심스럽게 따라가면 자동으로 선이 그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찍히는 점은 꺾이는 지점이라고 보면 되며 이 지점은 수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좀 더 깔끔한 선택이 가능하지만 배경과의 경계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 인지가 잘 안되어 놓치는 부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복제하기

 

Ctrl + J를 눌러 복제한 후 미흡한 부분은 지우개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Pen Tool (펜 툴) 

 

 

배경을 지우고 대상만 오려내는 작업에 가장 전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펜 툴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패스(Path)와 벡터(Vectot)에 대해 이해하여야 됩니다만 제법 많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서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따로 설명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Pen Tool 선택

 

 

기본 사용방법

 

한 지점을 클릭하면 Anchor Point(앵커 포인트)가 찍힙니다. 그다음 지점에서는 클릭한 상태에서 마우스를 이동시키면 곡선이 그려지면서 핸들이 만들어집니다. 

 

만들어지는 곡선을 복제하려는 대상을 감싸도록 만들면 되며 Anchor Point와 핸들을 이용해서 세부적인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따는 방법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해야 하는 기능이 따내기입니다.  특정 이미지에서 사람만 남기고 배경을 지우거나 특정 사물만 남겨놓고 배경을 지운 후 사람 또는 사물만 영상에 넣기도 합니다. 

 

가장 원시적인 방법은 지우개를 이용해서 열심히 지우거나 Marquee Tool 또는 Lasso Tool 또는 Quick Selection 등을 이용해서도 같은 작업이 가능하지만 Pen Tool을 이용하면 훨씬 정밀하고 깨끗하게 오려낼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커피 컵 부분만 따 내도록 하겠습니다. 

 

 

 

① Pen Tool 선택

 

시작점을 결정한 후 클릭합니다. 시작점은 컵과 배경의 경계면이므로 적당한 지점으로 결정하면 됩니다. 

 

 

 

두 번째 지점을 클릭한 상태에서 오른쪽 아래 대각선 방향으로 드래그하면 첫 번째 지점과 두 번째 지점의 연결선이 곡선으로 바뀌면서 변형용 핸들이 만들어집니다. 핸들의 양끝에는 선택점이 있으며 선택점을 클릭하여 곡선이 컵의 경계면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드래그하면서 조정하면 됩니다. 

 

 

 

세 번째 지점을 지정합니다. 손잡이가 시작되는 부분과 같이 90도 꺾이는 지점은 클릭 후 드래그할 필요 없이 바로 다음 지점을 지정하면 됩니다.

 

아래와 같이 2번과 3번 지점의 연결선과 컵 경계면에 빈 공간이 발생할 경우 완료된 후 수정 가능합니다. 

 

 

 

좀 더 세밀한 작업을 위해 Alt 키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 휠을 돌려 확대하였습니다.

 

4, 5, 6번 지점은 거의 일직선이므로 꺾이는 적당한 지점을 한 번씩만 클릭해 준 후 7번 지점 클릭한 상태에서 아래로 드래그하며 손잡이의 곡선 부분을 따라 6번-7번 사이의 선이 곡선이 되도록 해 줍니다.  

 

 

 

7번과 8번은 직선 처리(8번 부분 클릭만 하고 9번 부분 클릭)하고 8번과 9번은 곡선처리(9번 지점 클릭한 상태에서 왼쪽으로 드래그) 합니다. 

 

 

 

10, 11, 12, 13 까지는 직전 처리입니다. 그다음 14번 지점 클릭 후 아래로 살짝 드래그해서 13번과 14번 사이의 선이 곡선이 되도록 조정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아래와 같이 컵 주위를 감싸는 형태로 그려주면 되는데요, 지점이 많을수록 더욱 정밀한 따내기 작업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작점에 도착하면 펜툴 아래에 O 표시가 나오며 클릭하면 됩니다. 

 

 

 

시작점과 이어주면 아래와 같이 펜 툴로 그린 경계선만 살짝 보이게 됩니다. 

 

 

 

세부 조정

 

펜 툴로 그린 선을 좀 더 세부적으로 조정하며 컵을 깨끗하게 감싸도록 하겠습니다.

 

 

Ctrl + 마우스 왼 클릭

 

 

 

Ctrl 키를 계속 누른 상태에서 핸들 양쪽의 선택점을 클릭하여 2번 지점 쪽으로 드래그하면서 곡선을 컵의 경계면에 최대한 맞춰줍니다.

 

 

 

아래와 같이 3번과 4번 지점의 곡선이 컵의 경계면과 잘 붙어주었지만 1번과 2번 사이의 곡선이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 버렸네요. 

 

 

 

2번 지점을 Ctrl 키 + 마우스 왼 클릭 상태에서 위치를 옮기다 보면 적당하게 맞춰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펜 툴로 지정한 부분 따내기

 

세부 조정까지 하였으니 이제 지정한 부분을 따내도록 하겠습니다.

 

 

레이어 패널에서 Path를 선택합니다. 

 

 

 

아래와 같이 Work Path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자세히 보면 왼쪽에 펜으로 그린 모양이 보입니다. 

 

 

 

Work Path 대신 다른 이름을 지정해도 됩니다만 하나만 따 낼 경우에는 넘어가도 됩니다.

 

레이어 패널 하단의 Load path as a selection 툴을 클릭하면 펜으로 그린 부분이 선택영역으로 지정됩니다. 

 

 

 

선택영역으로 지정 후 Ctrl+J 를 누르면 새로운 레이어가 만들어지면서 선택영역 안의 컵만 복사됩니다. 

 

 

아래와 같이 컵 부분만 따 내었습니다. 좀 더 세밀하게 조정한다면 테두리가 좀 더 깨끗하게 처리됩니다. 

 

 

 

이렇게 따 낸 컵은 다른 이미지 위에 올려 합성하거나 영상위에 올려 합성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며, 

 

총 3가지 도구를 이용한 배경을 지우고 대상을 복제하는 기본적인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세부적인 기능은 활용하면 좀 더 전문적인 이미지 작업이 가능하지만 이 정도의 기능만 사용해도 썸네일용, 영상용 이미지 따는 작업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